경찰특공대가 지난 17일 경기도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고층 창문 난간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상습 절도 용의자 집으로 침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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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택배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이 출동하자 고층 난간에 걸터앉아 대치하며 소동을 벌이다가 붙잡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ㄱ(40대 여성)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거주 중인 오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음식물, 생활용품 등 이웃 주민의 택배물품을 40여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말부터 이 오피스텔 주민 10여명으로부터 택배물품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폐회로티브이(CCTV)를 확인해 ㄱ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전날 오후 2시쯤 경찰이 조사를 위해 ㄱ씨의 주거지로 찾아가자, ㄱ씨는 “들어오면 뛰어 내리겠다”고 위협하며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결국 특공대를 투입해 오후 3시37분 ㄱ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추가범죄를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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