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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전장연에 행동으로 보여준 오세훈, 연말까지 '1역사 1동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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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간담회를 마치고 박경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0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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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각종 교통 약자 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말부터는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 교통 약자가 승강기(엘리베이터)로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 등 교통 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은 승강 편의 시설을 추가 설치해 1역사 1동선을 확보한다. '1역사 1동선'이란 교통 약자가 승강기를 이용해 하나의 동선(지상↔대합실↔승강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서울 지하철 내 승강기는 1개역을 제외한 전 역에 설치돼 설치율 99.7%지만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1역사 1동선 확보율을 현재 96.1%에서 올 연말 100%까지 높인다.

1역사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역사는 현재 13개다. 13개역은 마천·수락산·종로3가·상월곡·청담·구산·남구로·복정·고속터미널·신설동·대흥·상일동·까치산역이다. 시는 연말까지 승강기 설치를 완료해 전체 역사 1동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5개역 25개소에 시범 설치한 승강장 자동안전발판을 내년까지 77개역 589개소에 확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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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역사 1동선. 2024.04.1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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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열차와 승강장 간 간격은 10㎝ 이상이다. 승객 발빠짐 사고가 발생했던 5개역 25개소(시청역,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시범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22개역 263개소, 내년 55개역 326개소 순으로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률은 내년까지 100%로 올라간다. 시는 단계적으로 전 노선에 시내버스 저상버스 6803대를 도입한다. 시는 광역노선, 도로폭 협소·급경사 등으로 시내 저상버스 운행이 불가한 예외노선을 제외하고 전 노선에 도입을 확대한다. 올해만 저상버스를 470대까지 늘린다. 마을버스도 내년까지 397대 도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교통 약자 맞춤형 앱인 '서울동행맵'을 통해 저상버스 승하차 예약 서비스가 제공된다. 앱에서 버스 정보를 검색한 후 정류소에 도착하면 승하차 등 예약 정보가 버스로 전달돼 안내 방송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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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자동안전발판. 2024.04.1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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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행맵 앱은 저상버스 예약 외에도 교통약자 맞춤형 길 안내와 보행 불편 지점 안내, 지하철역 시설물 이용 정보 제공, 장애인 콜택시 앱 연계 등을 제공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 약자를 위한 장애인콜택시의 경우 내년까지 법정 대수 확보율 150%를 달성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전국 최고 수준인 722대(125%)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60대를 늘려 782대(135%)까지 운행 대수를 늘린다. 운행률을 88%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운전원 확보도 추진한다.

교통 약자 보행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속도 제한, 안내 표지판 등 도로·교통안전시설을 600개소에 설치한다. 방호 울타리와 옐로카펫, 노란횡단보도 등 어린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시설도 277개소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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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저상버스. 2024.04.1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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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 주·정차 금지의무를 위반한 전동 킥보드를 즉시 견인한다. 즉시 견인 구역은 '주·정차가 금지된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까지 모두 6개 구역으로 늘어난다.

시각 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해 음향 신호기가 늘어난다. 시각 장애인 밀집 거주 지역, 사회복지관 등 이용 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올해 약 500대를 설치한다. 시각 장애인이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등의 적·녹색 잔여시간을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신호기의 기능 개선도 시범 운영된다. 잔여시간 표시장치와 음향신호기와의 시간을 연동해 잔여시간을 음성으로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 약자 맞춤형 교통 정책 추진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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