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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스타벅스, 장애인 파트너 수 10년 동안 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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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애인 고용률 4.3%로 의무 고용률 웃돌아
2007년 1명에서 2014년 100명, 작년 500명 이상
장애인 파트너 역량 강화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장애인 파트너 근무 알리는 탈부착형 안내문 배부 계획


매일경제

스타벅스는 16일 장애인 파트너와 손정현 대표, 스타벅스 자원봉사 파트너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창경궁 자생화단에서 야생화 식재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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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지난해 처음으로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파트너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18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장애인 바리스타를 처음 채용한 이후로 꾸준히 채용 인원을 늘려온 결 과 2007년 1명이던 장애인 바리스타는 2014년 100명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511명으로 그 수가 10년 만에 5배로 늘어났다.

이는 그동안 스타벅스가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구분을 두지 않는 차별 없는 채용을 이어온 결과로 511명의 파트너 중 430명은 중증, 81명은 경증이다. 고용인원 계산 시 중증 장애를 2배로 계산하는 법적 장애인 채용 기준을 따를 경우 장애인 파트너 수는 941명에 달한다.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작년말 4.3%로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웃돌았다. 이러한 수치는 업계 최고는 물론 민간기업 전반을 둘러봐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스타벅스는 장애 정도에 구분 없이 동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11명의 파트너 중 49명이 점장, 부점장 등 매장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입사한지 10년이 넘은 장기 근속 파트너도 36명에 이른다.

스타벅스에서 장애인 파트너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고용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들이 회사 구성원으로서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내부 목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장애인 파트너 전담 인사담당자를 통해 체계적으로 장애인 파트너를 육성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해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정기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다채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을 나흘 앞둔 16일에는 사내 대표 커뮤니케이션 제도인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에 장애인 파트너 20여 명을 초청했다.

이날 대표이사와의 대화에서 파트너들은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손정현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장애인 파트너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음을 알리는 탈부착 가능한 POS 안내문을 배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대표이사와의 대화에서 나온 대화를 바탕으로 장애인 파트너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나온 의견을 반영해 ▲청각 장애인 파트너 전용 진동 타이머 도입 ▲장애인 파트너 전담강사 배치 ▲교육 자료 내 수어 삽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대표이사와의 대화에 이어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장애인 파트너와 손 대표, 스타벅스 자원봉사 파트너 총 100여 명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창경궁 자생화단에서 야생화 식재 활동을 펼쳤다.

손 대표는 “스타벅스가 장애인 파트너의 근무 만족도 향상과 소속감 고취를 위해 진행한 일련의 활동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500명이 넘는 장애인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은 물론 고객 역시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3년마다 선정하는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에 2015년, 2018년, 2021년 3회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인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매장 수익금 일부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활용하고 있으며, 매년 저소득층 장애인 치과 수술비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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