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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특징주] 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폭 인상 추진 소식에 철강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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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지난 달 미국 애리조나의 인텔 캠퍼스 부지를 방문해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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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철강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1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신스틸 주가는 전일 대비 705원(22.17%) 오른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동스틸은 745원(20.41%) 뛴 43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금강철강 △조일 알미늄 △남선알미늄 △경남스틸 △한일철강 △삼현철강 △피제이메탈 △삼아알미늄 등 관련주들 주가도 5~17%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들의 주가를 자극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불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선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자 미국 철강산업의 본거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이날 전미철강노조(USW)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나는 미국 철강 노동자인 여러분들의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철강 회사는 정부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익 걱정 없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그들은 경쟁하지 않고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현행 7.5%의 3배 이상 수준인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얻기 위한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미 북동부 제조업지대) 지지에 힘입어 승리했지만 최근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US스틸은 100년 넘게 미국의 상징적인 회사였다"며 "US스틸은 완전히 미국이 소유하고 미국 근로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완전한 미국 회사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최이레 기자 Ire8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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