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건수는 6만1171건으로 1년 전(3만678건)보다 99.4% 급증했다. 전세 거래도 2022년 11만9380건에서 지난해 13만6184건으로 14.1% 증가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가 강세다. 특히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3.76대1이었다. 중소형(전용 60~85㎡ 이하) 4.6대 1보다 무려 5배 이상 높고, 대형(전용 85㎡ 초과) 6.44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부동산R114)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는 전용면적 27㎡(공급면적 기준 12평)가 지난 2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거래된 같은 면적 아파트 중 최고가다. 같은 달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 전용면적 39㎡(14평)도 11억6000만원에 팔렸다.
앞으로도 소형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29.5%(7만7548가구)에 불과했다. 올해는 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더 줄어든다. 연말까지 예정된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이하 공급량은 3887가구(전체의 4.9%)에 그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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