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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조국당 초청강연 나선 정청래, ‘개딸’ 반발에 해명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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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조국혁신당 초청 강연에서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정청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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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조국혁신당 초청 강의에 강사로 나선 것을 두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자 17일 해명 글을 올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는 ‘슬기로운 의정생활’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조국혁신당의 초청 강의에 강사로 나서게 된 경위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저의 조국혁신당 초청 강연 ‘슬기로운 의정생활’에 대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정 최고위원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예비후보와 영입 인재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의 공식적인 교육에 앞서 빠른 교육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자처했고, 영입 인재 27명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런 소문을 들었는지 조국혁신당에서 ‘우리도 좀 해줄 수 있느냐?’는 초청이 있었고, 비공개 최고위 때 이런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고 제가 강사로 나선 것”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 예산 감시 활동, 특위 상임위 활동, 지역구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며 “여러분께서 걱정하실 내용도 없고, 혹시 오해할 내용도 없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으로서 서운하실 수 있겠다고 생각되나 그리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이 점 널리 혜량하시고 저의 강의 문제로 당원들끼리 너무 걱정한 나머지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조국혁신당 초청 강의를 마친 뒤, 조국혁신당 비례 당선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예산감시, 국회 운영과 대중 정치인으로서 기본자세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오리엔테이션을 했다”며 “다들 훌륭한 정치인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남의 당 가서 워크숍 하느냐” “정무 감각 없다” “해당 행위 아닌가” “조국당으로 가라” “조국은 우리 당 아니다” “모양새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같은 비판이 나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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