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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2억 때문에 피소된 LG家 맏사위 윤관, 합의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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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재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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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연 씨가 윤관(사진) 블루런벤처스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억원 대여금 반환 소송의 조정 절차가 열렸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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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고 조정구 삼부토건 창업주의 손자 조창연 씨가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억원 대여금 반환 소송의 조정 절차가 열렸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관 대표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으로,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사위다.

법조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번 소송의 조정 사무수행은 '합의불성립' 끝났다. 이날 조창연 씨와 윤관 대표 모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양측 변호인단이 조정에 나섰다.

앞서 윤관 대표 측이 합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정이 성립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본격적인 재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창연 씨에 따르면 2016년 9월 윤관 대표의 요구로 현금 2억원을 빌려줬다. 그는 "윤관 대표가 르네상스호텔 매각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돌려주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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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연 씨와 윤관 대표는 향후 본격적인 재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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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현금 거래는 르네상스호텔을 매각하는 시기에 일어났다. 조창연 씨는 2011년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나섰다. 2016년 5월 VSL코리아(현 다올이앤씨)가 인수자로 나서면서 본계약이 체결됐다. VSL코리아의 주요 주주는 블루런벤처스로 윤관 대표가 운영하는 펀스운영사다. 르네상스호텔 매각 과정에 윤관 대표가 깊숙이 관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VSL코리아는 르네상스호텔을 약 6900억원에 매입하고 2년 뒤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에 약 2조원에 넘겼다. VSL코리아는 르네상스호텔 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

윤관 대표는 국내에서 성공한 투자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윤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블루런벤처스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투자로 막대한 수익 실현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단위대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윤관 대표가 2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2억원 소송 외에도 더 복잡한 금전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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