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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뮤지컬 여배우 분장실에 몰카…그놈 정체는 'WM엔터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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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배우 분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은 WM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로 밝혀졌다.

WM은 17일 "당사는 사실 인지 후 그 즉시 해당 현장 매니저를 아티스트 동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고 조치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 "해당 직원이 출입한 공연장, 직원 숙소, 사옥 등의 조사를 마쳤다"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WM은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배우와 소속사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당사는 그 심각함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 중인 한 여성 배우는 최근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배우의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전날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라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며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의 안정된 일상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퇴근길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무분별한 피해자의 사진 사용 및 댓글은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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