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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웨어러블 시장도 ‘경기 침체’ 직격탄…“2023년 국내 출하량 25.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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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란 제조업체가 만들어 시장에 유통하는 것으로, 이 중에서 실제 사용자에게 판매된 제품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ITWorld

ⓒ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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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5% 감소한 877만 대로 집계됐다. 팬데믹 기간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급증했지만, 경기 불확실성과 신규 수요 충족 등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내 웨어러블 시장을 품목별로 보면, 이어웨어 출하량이 559만 대로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고가 제품인 TWS(Truly Wireless Stereo), 즉 무선 이어폰의 점유율이 꾸준히 높다. 그동안 틈새시장이었던 귀를 덮는 오버이어(Over-Ear)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영향 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FE 등 저가 모델이 나오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용자가 선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87만 대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32.7%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약화와 긴 교체 주기 등으로 수요가 크게 줄었다. 손목밴드의 경우 출하량이 31만 대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손목밴드 수요 대부분이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키즈용, 입문용 외에 헬스 트래킹(Health Tracking) 목적의 가벼운 제품을 찾는 수요가 있다.

한국IDC의 웨어러블 시장 리서치 담당 강지해 연구원은 “웨어러블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대부분 신규 수요를 충족해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새로운 웨어러블 폼팩터인 링(Ring)과 스마트글래스 등 신제품 출시로 최근 침체되어 있는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웨어러블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분석은 한국IDC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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