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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구 기업 45% "상반기 투자, 계획보다 축소·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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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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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기업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이 올해 상반기 투자가 계획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1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 160개 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투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45%가 '계획보다 축소·지연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확대하고 있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기계·장비 분야에서 '축소·지연' 응답 비율이 높았다.

투자가 축소되거나 보수적 입장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고 증가 등 수요 부진'이 27.7%로 가장 많았고, '고금리 등 자금 조달 부담'과 '원자재가 등 생산 비용 증가'가 각각 23.2%를 차지했다.

전체 투자에서 신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 등 혁신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 33.8%, '20~30%’ 22.5%, '30~40%' 10.6%로 조사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도기업들은 신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53.8%, '현금 흐름 등 이용 가능 자금 상황(16.8%)', '경쟁업체간 시장 상황(14.4%), '기술 개발과 혁신 필요성(10.6%)' 순이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유가, 원자재가, 원·달러 환율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이자 부담, 채산성 악화로 당초 계획에 비해 투자를 축소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다"며 "투자는 미래 성장의 토대가 되는 만큼 정부가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시행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고 저리 대출 지원 확대, 과감한 규제 개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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