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술자리 진술조작' 증언 논란…"국기 문란"vs"황당 주장"
[뉴스리뷰]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한 진술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청에서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요.
검찰이 '황당한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한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국기 문란 사건'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재판에 출석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 측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 전 회장 등과 모였다"며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이를 호도하면서 수사기관의 수사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일"이라면서 "그냥 있는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건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 측이 북측 인사에게 대납했다는 의혹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 #대북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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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한 진술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청에서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요.
검찰이 '황당한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한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국기 문란 사건'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재판에 출석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 측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 전 회장 등과 모였다"며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검찰은 반박 입장문까지 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이를 호도하면서 수사기관의 수사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검의 감찰을 요구한데 이어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일"이라면서 "그냥 있는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건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 측이 북측 인사에게 대납했다는 의혹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이화영 #평화부지사 #대북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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