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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에 버림받은 새집 500가구…9년만에 최대라는데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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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반만에 500가구 넘어
전국 1.2만…7개월 연속 증가


매일경제

미분양이 많은 지방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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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보다 1.8%(1119가구) 늘어난 수치로 석달 연속 증가세다. 지방 미분양이 5만2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1만1956가구)은 1월보다 17.7%(1796호) 늘었고 지방은 1.3%(677가구) 감소했다. 경기와 대전에서 미분양이 각각 33.4%, 29.9% 급증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9927가구)였고 경북(9158가구)이 뒤를 이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867가구로 한 달만에 4.4%(504가구)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서울에서도 악성 미분양 위기가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늘었다. 서울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긴 건 지난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만이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도 9115가구에서 9582가구로 5.1%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 28일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10년만에 부활시켜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 감면과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악성 미분양이 줄어들지 관심을 끈다.

2월엔 주택 공급 지표도 나빠졌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2912가구로 전월보다 11.2% 줄었다. 작년 2월과 비교해서도 30.5% 감소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26 공급대책’ 이후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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