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엔비디아 CEO 만났다…옷 바꿔 입고 '활짝'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 외투를 바꿔 입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황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유니폼 교환(Jersey swap)"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저커버그는 황의 상징인 검은색 가죽 재킷을, 황은 저커버그가 최근 아시아 투어 때 입었던 갈색 무스탕 재킷을 입고 있다. 황은 20년 넘게 공식 석상에서 검은색 티셔츠·바지와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어왔다.

댓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인물이 누군지 묻자 저커버그는 "테일러 스위프트, 다만 테크계에서"라고 답변했다. 황을 세계적인 팝스타에 빗댄 것이다.

또 엔비디아의 AI 칩 'H100 GPU'를 구매할 거냐는 댓글에는 "B100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B100은 H100보다 연산 속도가 2.5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저커버그는 차세대 AI 칩을 소개한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사용해 오픈 소스 라마(Llama) 모델을 훈련하고 차세대 메타 AI와 소비자 제품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력에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저커버그는 이외에도 "재킷 안에 H100이 600만 개 있다고 들었다"라는 댓글에는 "머랩 드발리쉬블리(이종 격투기 선수)처럼 재킷을 가져가야 돼"라며 농담으로 받아치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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