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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생로병사의 비밀' 현대 영양실조 감별법과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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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 기자]
국제뉴스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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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903회에서는 현대의 영양실조란 무엇인지, 그 감별법과 함께 새로운 관리법과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한다.

'영양실조'라고 하면 주로 기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어린이들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영양실조 환자 수는 2018년 5,426명에서 2021년 11,11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영양실조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영양실조'에서 '실조'는 한자로 '失 잃을 실', '調 조화로울 조'. 즉, 잘 먹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양이 불균형한 상태. 스스로가 영양실조는 아닌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은 영양실조 자가 진단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급격한 체중 감소와 피로감 등의 증상이 있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영양 실험 참가자 모집! 인터뷰를 거쳐 선정된 최종 3인의 참가자와 함께 4주간 가정의학과 교수와 임상영양사의 지도하에 각자의 영양실조 상태에 따라 영양 식단을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종숙 씨(65)는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들의 식사를 챙기지만, 정작 본인은 입맛이 없어 식사 시간을 미루거나 대충 끼니를 때우기 일쑤다. 저녁 식사는 건너뛰어도 영양제는 챙겨 먹는다는 그. 최근 들어 체중이 5kg가량 감소하고 특히 다리에 근육이 줄어들어 계단을 오르기 힘들 정도다. 80대 할머니처럼 뼈밖에 남지 않은 다리가 걱정돼 러닝머신으로 걷기 운동도 해봤지만, 효과는 없었고 답답한 마음에 영양 실험에 참가 신청했다.

한영호 씨(67)는 지난 1년 동안 체중이 10kg가량 줄었다. 하루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한 번도 채 하지 않는다는 그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시는 것은 바로 술. 술과 간단한 안줏거리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 밥은 쳐다보기가 싫을 정도로 식욕이 없어 병원도 찾아가 보고 식욕촉진제도 처방받아 먹어봤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었다. 식욕이 없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건강을 회복해 보고자 영양 실험에 참가 신청했다.

박경훈 씨(67)는 최근 1년 사이 체중이 10kg 넘게 줄었다. 틀니를 맞춘 뒤로 식사량이 예전 같지 않고 식욕도 없다는 그. 아침에는 커피 한잔과 빵 조금 그리고 점심, 저녁은 즉석밥 1개를 반씩 나눠 먹는 정도가 하루 식사량의 전부이다. 살이 많이 빠져 얼굴이 달라졌을 정도라고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인데, 혹시 진짜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영양 실험에 참가 신청했다.

영양실조가 방치되면 인체의 근육과 내장 단백질이 급격하게 소모돼서 3주 내 신체 단백질 저장량의 50%가 고갈될 수 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그로 인해 심장과 신장 같은 주요 장기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영양실조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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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허찬미 씨(31)는 과거 아이돌 가수 활동을 하며 10대부터 20대까지 극심한 다이어트를 반복했었다. 건강한 운동이나 식단 관리가 아닌 무작정 말라지기 위해 굶었고 체중이 줄면 그 보상심리로 폭식과 과식을 했다.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빈혈과 생리불순 등의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던 그는 이제 바빠도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현재 그의 영양 상태는 어떠할까?

왕복 4km에 달하는 마을회관을 매일같이 걸어 다니고, 삼시 세끼를 잘 챙겨 드시고, 바늘귀 꿰는 것쯤은 거뜬한, 에너지 넘치는 노인, 92세 심태진 씨! 최고령 인형 극단 '회춘유랑단'의 단원으로 6년간 90여 회 공연을 마친 그는 마을회관에서 다 같이 인형 옷도 만들고 인형극 연습도 한다. 하지만 그가 장수할 수 있는 결정적인 비결은 따로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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