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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민음사, 보르헤스 마지막 신작 '탱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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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탱고 (사진=민음사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수습 기자 = "'아르헨티나의'라는 단어를 밝히면 이 세상 어디에서든 두 단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단어는 바로 '가우초'와 '탱고'입니다."

20세기 아르헨티나의 정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마지막 신간 '탱고'(민음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보르헤스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 만에 출간된 그의 유고 강연집으로, 보르헤스가 생전에 직접 강연했던 탱고 수업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196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82번지에서 10월간 매주 월요일, 4회에 걸쳐 '탱고'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누군가 그 강연을 녹음한 덕분에 "소수의 사람만 누린 호사"로 남지 않고 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었다.

"탱고는 밀롱가에서 탄생하여 시작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씩씩하고 활발하며 행복한 춤이었습니다."

보르헤스는 이 책에서 아르헨티나의 역사를, 탱고의 어원을, 유행의 변화를,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레오폴도 안토니오 루고네스 등 당대 유명 작가들의 작품 속에 숨은 탱고의 흔적을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애정으로 탐색해 나간다.

보르헤스가 탱고 강연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는, 역사의 변천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탱고를 통해 비록 가난하지만 '용기'를 택했던 그 시절이 아닐까.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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