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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 1907~67년 '당회록 현대어 풀이본' 총 10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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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교회사, 한국어 문체사 등에 큰 도움"

4월 7일 발간 감사예식

뉴스1

'새문안 당회록 현대어 풀이본'(새문안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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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가 1907~67년까지의 '당회록'(堂會錄)을 현대어로 풀이해 10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19일 새문안교회에 따르면 1907년 예수교장로회 독로회(獨老會)가 조직된 후부터 기록된 '당회록' 제1권(교우문답책 제1)을 비롯해, 1967년 12월까지 60년 분량의 '당회록'을 현세대와 다음 세대가 읽기 쉽도록 현대어로 풀이하여 총 10권의 책으로 묶어 '새문안 당회록 현대어 풀이본'을 발간하고, 4월 7일 발간 감사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문안교회 당회록은 목회자와 교인들의 대표인 장로들이 함께 교회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근대식 대의(代議)제도의 소산인 '당회'(堂會)의 회의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회집 일시, 당회 장소, 참석회원, 결의 안건 등을 기록하고 당회장과 서기가 날인했다. 또한 당회 상위 기관인 '노회'(老會)의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았으며, 교회의 사정을 있는 그대로 명시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상학 새문안교회 담임목사는 "대한제국을 거쳐 일제 강점기의 힘든 시기와 광복, 한국 전쟁 등을 거친 기독교 역사의 한 축이 고스란히 담긴 이 기록물이 117년째 온전히 보존된 것은 한국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라 여긴다"며 "'새문안 당회록 현대어 풀이본'이 한국 교회사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필요에 따라 쉽게 열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문안교회 측은 초기 60년의 당회록 풀이본 발간이 한국 근현대사, 한국 교회사, 교회 생활사, 한국어 변천사, 한국어 문체사 등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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