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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서 또 불…"꼭 점검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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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9분쯤 달성군 구지면 가천리 한 컨테이너 창고에 놓여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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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컨테이너 창고에 놓여 있던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늘(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18일) 오후 5시 9분쯤 달성군 구지면 가천리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1년 된 '리콜 대상' W사 D 모델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모델 김치냉장고는 지난 2월 26일에도 불이 난 바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70명과 소방장비 23대를 동원해 8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번 화재로 컨테이너와 보관하고 있던 물품 등이 소실돼 31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JTBC에 "김치냉장고 하부 기계실 제어판에서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1461건입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179명(사망 11명, 부상 168명)이며 재산 피해는 113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대구에선 70건의 김치냉장고 화재로 2억 7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인 W사 제품 화재가 6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자회로기판 릴레이 소자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트래킹 현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김치냉장고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 노후로 인한 절연 성능 약화, 전선 압착, 분진으로 효율이 떨어진 냉각팬의 과전류로 인한 스파크 등이 화재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W사에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D 모델은 현재 무상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니 신속히 안전 점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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