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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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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사피' 선순환…누적 취업자 5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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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청년 인재 양성 철학…삼성 "투자 계속할 것"

5년간 8기까지 4946명 취업…취업률 85% 기록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금융 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IT 전문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실전형으로 더 발전시켰고 채용 한파에도 SSAFY를 통해 원하던 곳에 취직할 수 있었어요.” (은행권에 취업한 9기 수료생 A씨)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사피)’ 9기 활동이 막을 내리며 지난 5년간 500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경제 불황 속에서도 청년 인재 양성에 집중한 결과다.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에 참여한 학생이 사피를 통해 취업하는 등 삼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의 ‘선순환 생태계’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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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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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사피 서울 캠퍼스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피는 2018년 12월 이후 8기까지 5831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494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날 이재홍 교육생의 어머니는 “처음 합격했을 땐 비전공자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사피의 도움을 받아 본인만의 실력을 완성해 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수료생들은 삼성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마련한 다양한 CSR 프로그램으로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단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9기 우수 수료생 A씨는 자립준비청년으로 삼성의 희망디딤돌충남센터에서 복지사 추천으로 사피 9기에 입과했다. 2학기 특화 프로젝트에서 ‘유아 한글 단어 교육 앱’을 만들어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A씨는 “배경 지식이 없었는데 사피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SW(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료생들이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탄생한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인원도 늘면서 ‘윈윈’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사피 1~9기 수료생 중 C랩 아웃사이드 기업에 취업한 사례는 누적 53명으로 인재 확보가 절실한 스타트업은 사피 출신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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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서울 캠퍼스’ 9기 교육생들이 19일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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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한 공채 제도 △5년간 8만 명 신규 채용 계획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 중 숙련기술 보유자 특별채용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위한 ‘삼성희망디딤돌’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천안·온양사업장을 방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오늘날 SW 인재가 역량을 펼치면 상상하지 못할 일도 해낼 수 있다”며 “선택한 길에 대한 믿음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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