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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슈퍼컴퓨터 시대

'슈퍼컴퓨터 도입' 농생명분야 빅데이터 연구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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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촌진흥청의 '슈퍼컴퓨터 도입'은 농생명 분야 빅데이터 연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슈퍼컴퓨팅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육종은 물론 스마트팜, 기후변화 예측, 작물 병충해 조기 진단, 유전체 분석, 질병 진단 모델 개발 등 농업 연구개발(R&D)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마련한 '2023년 농업과학기술 우수성과 공유대회'에서는 올 한해 농촌진흥사업을 통해 개발한 혁신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다양한 연구 우수성과와 농업인과 소비자, 기업체, 연구자가 함께하는 대국민 행사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농진청은 대회에서 △산업화 기초연구 △미래성장 기초연구 △현장 실용화 △공공분야에서 선정된 총 15건의 우수성과가 발표됐다.

우선 산업화 기초연구에서는 48시간 만에 2등급 소고기를 투플러스(1++)로 숙성시키는 한우 숙성기술과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농사일을 도맡는 스마트 기계화·자동화 기술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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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슈퍼컴퓨터 도입을 통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동물실험 대체 돼지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및 유전자가위발현 돼지 개발 △세대단축 육종 기술(스피드 브리딩)을 활용한 밀 품종 개발기간 단축 △생물 주권 확립을 위한 발효 미생물 플랫폼 구축 등 총 4건이 뽑혔다.

현장 실용화 분야 성과로는 △융합 병해충 진단 앱 △농장단위 기상재해 알림서비스 △세에이(CA) 컨테이너 활용 케이(K)-농산물 수출 △참외 저온 장애 경감 기술 등이 주목을 받았다.

공공분야 연구성과 로는 △우리 가루 쌀로 수입 밀 대체 △메탄가스 감축 벼품종 '밀양360호' △버섯배지 활용 친환경 포장재 △축산물 안전진단 감지기(센서)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를 위한 우리쌀 우량종자 보급 등 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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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식전 행사로 전국 농학계대학장협의회, 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와 함께한 학술 토론회가 마련돼 세계적 농업강국 도약을 위한 다양한 학연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농진청 이경태 국제기술협력과장은 '미래 농업 대비 세계적 농업기술 협력방안'을, 이종인 강원대 교수는 '농업기술 혁신을 위한 세계적 인재 양성 방안'을,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후 위기 시대,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열린 과학기술의 우수성과 공유대회가 농업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을 다지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농진청은 농업의 미래 성장,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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