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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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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략 "금융 변수 줄어야"…실적시즌 반전의 계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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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해외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 변수' 영향력까지 강해 시장의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이에 금융 변수 영향력이 줄어야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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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PMI는 50을 상회했고, 미국 ISM 제조업 지표는 49로 전월 대비 개선을 이어가는 등 중국과 미국 모두 제조업 지표가 개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연휴 기간 발표된 지표로 한국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하며 플러스 증가율에 근접해 가고 있다"면서 "단순 기저로만 보더라도 남은 4분기 중에 증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표의 개선은 분명 시장에 긍정 요인이다. 다만 관건은 금융 변수라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만큼은 아니겠지만 여름 이후 추세적으로 달러화가 강한 것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횡보만 하더라도 위험자산에는 우호적일 수 있다"고 했다.

지표는 개선됐는데 실적 기대치는 하향됐다. 수출과 코스피 이익은 거의 같은 방향을 보이며 움직인다. 이를 고려할 때 최근 이익 심리 하락은 주식시장 불안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란 게 양 연구원의 해석이다.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도 수출지표를 보면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바닥을 다지고 수출액이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 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하락했다. 그는 "시장 불안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기업 자체만의 다른 변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실적기대는 하락이나 수출 추이로 보면 전망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렇다면 실적발표와 함께 이익 심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실적시즌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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