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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韓日관계 개선 본 궤도" 전경련, 日경제동우회와 경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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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롯데호텔서 만찬간담회 개최

핵심자원 공동개발 등 첨단분야 협력에 한목소리

김병준 회장직무대행 "득시무태 마음가짐으로 협력"

정의선·신동빈·조현준 등 韓기업인 참여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경제동우회와 만찬 간담회를 열어 핵심자원 공동개발 등 첨단산업과 글로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전경련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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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2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경련-일본 경제동우회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제동우회 측에선 니이나미 다케시 회장 겸 산토리홀딩스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10여 명의 일본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을 비롯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한일관계 정상화가 이제 막 본궤도에 진입한 만큼, 양국 기업들이 득시무태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상호협력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며 “일본 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경제동우회와의 만남이 한일 경제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급변하는 경제·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한일 기업이 핵심자원 공동개발 등 첨단산업과 글로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국 경제에 큰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의 롯데케미칼과 일본의 이토추 상사는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이창양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는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연대해 공동의 이익 증진이 필요하다”며 “먼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공급망 구축에서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제3국 진출 등에 대해서도 한일 경제계의 협력을 요구했다. 이 장관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양국 정부와 경제계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제3국에 함께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며 비전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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