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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블록체인,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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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디어 간담회 열고 블록체인 사업 재확신


매경게임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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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봄이 올 것이라는 은유입니다. 봄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준비한 것들이 내부 역량과 외부 환경 변화와 맞물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일 개최한 ‘2023년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확신을 재차 나타냈다. 전세계 금융 시장의 개선과 한국을 비롯한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화 움직임 등 ‘크린토 윈터’로 대편되는 침체기가 물러날 조짐이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나이트 크로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미르4’, ‘미르M’ 등 중국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세계 금융 시장이 지난해 비해 매우 개선되고 있고 블록체인 분야도 지난해 비해 많은 부분 제도화됐다”라며 “내부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해왔고 하반기에는 가장 기대하고 있는 ‘나이트 크로우’가 블록체인으로 출시되기에 내부 역량과 외부 환경 변화가 맞물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의 확신 근거 중 하나는 전일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 관련 회계처리 감독지침 제정 및 관련 주석공시 의무화를 위한 회계 기준서 개정이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을 개발하거나 발행한 회사에게 관련 수량과 특성, 사업모형 등의 정보를 내년부터 주석을 통해 공시하도록 하고 매각에 따른 수익 인식 등의 회계처리 판단 기준도 제시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한 제도화 움직임 중 하나다.

장 대표는 “우리로서는 환영할 일로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새각한다.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다 따르는 것이 기본 입장이고 내용상 우리가 하고 있는 그대로”라며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이 규제와 제도로 우리가 해온 것이 제도화되는 과정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시장의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사업적 성과가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의 게임은 물론 외부 파트너사의 게임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핵심인 ‘위믹스 플레이’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하반기 블록체인 버전으로 선보일 ‘나이크 크로우’도 핵심축이다. 실제 위믹스 온보딩 게임을 100종 이상 확보했고 최근 일본 회사의 작품 확보도 노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소통을 굉장히 많이했고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투명하게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그래도 못 믿겠다고 하신다”라며 “결국 회사가 말한 것처럼 좋은 성과를 내고 위믹스 생태계가 성장해 그 가치가 반영되는 것이 실현되어야 믿어주실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게임쪽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했고 크립토도 상황적으로 성과낼 것으로 생각돼 신뢰 역시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본다”라도 덧붙였다.

국내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한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달에는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이달 ‘월드 던전’ 등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매출 지표가 호전됐다. 장 대표는 이용자들이 지속해서 즐길 요소들을 추가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은 물론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초반은 지났고 중반 과정으로 ‘월드 던전’부터 시작해서 게임을 오랫동안 즐길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지속 가능하게 즐길 요소들을 추가하려고 한다”라며 “첫 달에 비해 지난달은 조금 하락했지만 이달부터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지난 2021년 하반기에 글로벌에서 성과를 낸 ‘미르4’의 사례에 비춰볼 때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미르4’의 매출 순위는 1위가 필리핀, 2위 브라질, 3위 미국, 4위가 영국이었다”라며 “한국식 MMORPG에 무협 세계관인 ‘미르4’에 한국식 문법에 거부감을 가진 서구권 이용자가 접근한 것은 토큰 이코모니가 접목돼 다른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달 론칭 예정인 투명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생각도 나타냈다. ‘위퍼블릭’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각종 기부나 관련 사용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참여자들이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사용자도 메신저를 이용하듯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되고 있다.

장 대표는 “‘위퍼블릭’은 블록체인의 정수인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이자 바닥을 찍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 필요한 프로젝트”라며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장 대표는 최근 위믹스 투자자 일각의 고소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답했고 멀티체인 브릿지 관련 이슈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레이어2 ‘크로마’ 관련해서도 위믹스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위믹스와 연동하도록 방향을 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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