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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머스크, 3년만에 찾은 中서 칙사대접…이틀간 장관 3명 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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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공장 성업중인 테슬라 통해 '디커플링 불가론' 확산 도모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3년여 만에 중국을 찾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틀 동안 중국 현직 장관 3명과 만나는 등 칙사 대접을 받고 있다.

31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이날 머스크 CEO와 만나 미중 경제·무역 협력과 테슬라의 중국내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날 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도 머스크와 만나 신에너지 자동차와 커넥티드카(정보통신 기술로 통신망과 연결된 자동차)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공업·정보화부가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전날에는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머스크 CEO와 회동했다.

이틀 동안 중국 각료 3명이 머스크와 잇달아 만난 것은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한 테슬라의 수장을 환대함으로써 대외 개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편 미국 조야에 대중국 공급망 디커플링(분리) 무용론을 확산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머스크와의 회동에서 중국 각료들은 외자기업에 더 나은 기업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대중국 견제에 여념이 없는 미국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