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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나토 이단아' 재선에 미·러 희비교차…유럽 안보지형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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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재임기 중동 개입 강화…서방과 갈등 고조

스웨덴 나토 가입에 '어깃장'…러시아와도 제재 대신 경협

에르도안 "특정국가 배척 안해…서방제재 얽매이지 않을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리는 이번 선거로 미국에 교훈을 줘야 한다."

대선을 앞둔 지난 3월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가 야권 대선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만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사로서 처신하는 법을 알라"며 한 말이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일원이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기간 중동 및 유럽 안보 문제는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까지 미국 및 서방과 종종 갈등을 겪으면서 '나토의 이단아'로 불렸다.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이 같은 외교 노선도 당분간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 에르도안, 집권 후 지역 패권 추구…서방과 갈등도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