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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스라엘군-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교전 격화…2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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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반격에 나서면서 사망자 수가 21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있는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테러 조직의 로켓 및 박격포 발사대 등 100여 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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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측은 "가자시티 남부 칸 유니스에서 로켓 발사대로 이동하는 무장단체 대원들을 향해서도 발포했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여아 1명과 극좌파 무장 조직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대원 4명 등 총 6명이 사망하면서, 이틀간 누적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또한 수백 말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까지 날아가는 중거리 로켓도 발사됐다.

이에 따라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스데로트, 아슈켈론 등 이스라엘 남부 도시를 포함해 가자지구에서 60㎞가량 떨어진 텔아비브 일대에서도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대부분의 로켓이 저고도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일부는 분리 장벽을 넘어 이스라엘에 떨어졌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자국 영토에는 로켓이 단 3발만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로켓 공격과 공습은 수개월 만에 발생한 격렬한 무력 충돌로, 전면전에 가까운 양상으로 전개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사흘간 교전이 벌어져 팔레스타인인 49명이 숨졌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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