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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스라엘군, 레바논-가자지구 보복 폭격…중동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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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론서 34발 로켓 발사에 대한 보복조치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갈등 다시 고조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예루살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7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와 레바논 남부지역을 폭격했다. 테러조직인 하마스가 전날 오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최소 34발의 로켓을 발사한 데 따른 보복조치다.

이데일리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인 하마스가 속한 가자지구 내 무기생산지 2곳과 터널 2곳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몇시간 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하마스 관련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즉각 “오늘 레바논에 대한 노골적인 시온주의 침략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폭격은 하마스가 전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34발의 로켓을 발사한 데 따른 보복조치다. 34발의 로켓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충돌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6일 긴급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해 “적들에게 반격할 것이며 그들은 모든 공격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은 5일 새벽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해 예배를 드리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마구 때리고 쫓아내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사원에서 일어난 폭동에 대응한 차원이라고 주장했지만, 팔레인스타인 탄압이라고 생각한 하마스는 6일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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