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셔츠를 입은 남성의 온몸에 비닐과 테이프로 무언가 칭칭 감겨 있습니다.
기폭장치로 보이는 전선도 여러 개가 연결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아침 남미 에콰도르 과야킬의 도심 거리에서 온몸에 수상한 물체를 꽁꽁 동여맨 한 남성이 불안한 표정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몸에 부착된 게 실제 폭발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반경 120m를 통제하는 등 비상경보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과 3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누며 서서히 접근한 뒤 3시간 만에야 몸에 감겨있던 폭탄을 제거하고 해체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남성은 근처 귀금속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뒤 몸에 폭탄을 두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갱단원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남성의 몸에 폭탄을 동여맨 뒤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과야킬은 에콰도르 최대 도시로 유럽과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밀매 통로로 이용되면서 마약 조직과 관련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 취재 : 신정은 / 영상편집: 하성원 / 화면제공: 에콰도르경찰청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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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셔츠를 입은 남성의 온몸에 비닐과 테이프로 무언가 칭칭 감겨 있습니다.
기폭장치로 보이는 전선도 여러 개가 연결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아침 남미 에콰도르 과야킬의 도심 거리에서 온몸에 수상한 물체를 꽁꽁 동여맨 한 남성이 불안한 표정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몸에 부착된 게 실제 폭발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반경 120m를 통제하는 등 비상경보를 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