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美 반도체 보조금으로 과도한 경영개입 안 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반도체 보조금을 주면서 한국 기업 투자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조건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정부와 통상현안을 협의하면서 반도체 보조금이 경영개입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고 우리 기업들과 긴밀한 협의 아래 보조금을 집행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한미 간 반도체 공급망 협력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 측은 반도체 분야 협력에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앞으로 반도체 보조금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서 한국 정부 및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안 본부장은 전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이와 함께 이번 달 나올 인플레이션감축법의 배터리와 핵심광물 세부 규정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업계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산 철강제품 수입 쿼터와 관련해선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이 필요한 철강 물량은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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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반도체 보조금을 주면서 한국 기업 투자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조건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정부와 통상현안을 협의하면서 반도체 보조금이 경영개입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고 우리 기업들과 긴밀한 협의 아래 보조금을 집행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