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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지구 살리는 미래 푸드 '배양육'...쇠락한 지역도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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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의 세포를 직접 키워 만들어낸 인공 고기 배양육, 축산업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죠.

경상북도가 발 빠르게 산업 선점에 나섰는데,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닭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수천 배 확대한 모습입니다.

쌀알 같은 근육세포들이 긴 근섬유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한우의 근육세포에 공급하기 위해 영양분이 가득 든 용액도 만듭니다.

동물을 도축하는 대신 세포를 직접 키워내는 인공 고기, 즉 배양육을 만들어내는 연구소입니다.

최근 식용 가축을 키우면서 생기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가 커지자 이를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인호 /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 : 축산 규모가 커지면서 환경 문제도 생기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거든요. 한 5년 10년 내에는 빠르면은 아마 우리 일반인 식탁에서도 배양육을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경상북도가 이런 세포 배양 산업 선점에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영남대와 포스텍 등 지역 대학은 물론, 이를 실제 산업으로 연결할 기업들까지 2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알렸습니다.

이렇게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에 정착한 기업들이 쇠락하는 지방을 살려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 심각한 경북 북부의 의성군을 세포 배양 산업의 허브로 낙점한 배경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 대학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산업에 이전하는 겁니다. 그것이 우리 지역 산업을 살리는 최고의 길이기 때문에, 지역 대학도 살리고 산업도 살리는

아직은 낯선 새 산업을 활용해 지역 재도약까지 끌어내겠다는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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