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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에 뮤지컬 '다시, 봄'..."평균 54세, 14인 여배우의 찰진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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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3월 15일~4월 1일

파이낸셜뉴스

창작 뮤지컬 '다시 봄' 2022년 공연 모습.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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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의 왁자지껄 수다뮤지컬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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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의 왁자지껄 수다뮤지컬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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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창작뮤지컬 ‘다시, 봄’이 꽃피는 봄에 다시 찾아온다. 지난해 초연 당시 중장년층 여성 관객의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은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다시, 봄’은 딸, 아내, 엄마의 이름 속에 자신의 꿈을 지우고 살며 중년이 되었지만 ‘저무는 삶’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삶’을 택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흥겨운 춤과 노래로 풀어낸다.

실제로 50대인 서울시뮤지컬단 여배우 7인을 비롯한 평범한 중년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극을 구성하는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를 도입해 완성한 작품이다. 갱년기, 폐경, 은퇴 이후의 삶, 애써 외면해 왔던 꿈 등 삶에서 길어 올린 무대 위 주인공들의 인생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평균 연기경력 30년이 넘는 관록의 초연 배우들로 구성된 ‘다시’ 팀과 ‘국민 센 엄마’ 문희경을 비롯해 새로운 배우들로 구성된 ‘봄’팀이 찰진 수다 한판을 펼친다. 평균 나이 54세, 연기경력 도합 425년, 14인의 여배우들이 함께한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나, 혜석’ ‘유진과 유진’ 등 여성들의 서사를 선보여온 이기쁨 연출은 “동년배 관객들의 호응이 무척 뜨거웠다”고 지난 10월 초연 현장을 전했다. “중견 여배우들이 풀어놓는 이야기가 관객 자신들의 얘기라 생각했고 이러한 진솔한 지점이 서로 맞닿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들 이야기에서 출발했기에 음악 스타일, 대사, 행동 등이 출연 배우들에게 잘 맞춰진 형태”라며 디바이징 시어터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동시에 “갖춰진 형식에 새로운 배우가 들어왔을 때 그에 맞는 버전 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생명력을 얻는 것 역시 우리 극의 매력”이라고 언급했다. “초연의 밀도를 더욱 다지는 동시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캐릭터가 가진 근본적인 부분에 녹아들면서도 다르게 해석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데뷔작인 ‘유진과 유진’으로 주목받은 김솔지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며 50대의 치열한 고민들에 대해 알게 됐고 여전히 소녀 같은 여린 면과 세상을 인내하며 살아낸 강인하고 멋진 모습이 그들 안에 있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했다.

초연 당시 잔잔한 발라드부터 구성진 트로트,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록에 이르기까지 세련되고도 다양한 선율로 장면별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욱 살려 호평을 받은 음악은 작곡가 연리목의 솜씨다.

밴드 눈뜨고코베인의 멤버로도 활동 중인 그는 제29회 부일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한 ‘유열의 음악앨범’을 비롯해 ‘은교’ ‘우리집’ 등 다수의 영화에서 섬세한 감성의 음악을 선보였다.

중장년층 여성관객을 고려해 목요일 오전 11시와 금요일 오후 3시 낮 공연이 편성됐다. 친구들과 함께 관람하면 최대 50%의 할인(삼삼오오 할인)이, 낮 공연은 25% 할인(마티네 할인)이 제공된다. 티켓은 2월 8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등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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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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