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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수돗물 절감 효과 '톡톡'...광주광역시 "빗물저금통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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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억 5000만 원 들여 50기 보급...설치비 최대 90%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광역시가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재사용하는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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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재사용하는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 사업'은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청소용, 조경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의 경우 가뭄 위기가 심각한 만큼 물 재이용률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예산의 2배 수준인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빗물저금통 50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붕면적 1000㎡ 미만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 공동주택 △건축면적 5000㎡ 미만 학교다. 빗물 저장시설의 용량에 따라 최대 1000만 원 내에서 빗물저금통 설치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한다.

시설 설치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5년 미만 사용하거나 철거할 경우에는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신청 서류를 작성해 오는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광주시 수질개선과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자격, 신청서 작성요령, 유의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현지 실사 및 내부 심사를 거쳐 빗물 활용도, 집수 능력, 설치 여건, 홍보 효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4월 중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장기 가뭄으로 인한 상수원 고갈 우려 속에서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빗물저금통 보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75개의 빗물저금통을 설치했으며 연간 300t 상당의 수돗물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 광주시 수질개선과장은 "장기 가뭄에 따른 상수원 고갈 우려 속에서 빗물저금통을 설치하면 수돗물을 절약하는 데 동참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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