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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대구시, 수돗물 수질 검사 항목 확대…조류독소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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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조류독소 분석 모습.[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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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가 수돗물 수질 검사 항목을 확대한다.

26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315개 항목에서 마이크로시스틴-LY 등 조류독소 3개, 잔류농약 물질 1개, 산업용 유해 유기물 1개 등 모두 5개 추가해 320개로 늘려 검사를 강화한다.

상수원수도 305개에서 310개로 검사 항목을 늘렸다.

올해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8개 항목보다 약 2배,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보다는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독소와 관련해 WHO에서 보고된 실제 환경에서 발견되는 마이크로시스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이크로시스틴-LR, -RR, -YR 3종을 비롯, 마이크로시스틴-LA, 노둘라린, 아나톡신-a, 삭시톡신까지 7종의 조류독소를 검사하고 있다.

여기에 하절기 평균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낙동강에 남조류가 대량 번식함에 따라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마이크로시스틴-LY, -LF, 실린드로스퍼몹신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검사 횟수도 조류경보제 발령 단계(관심, 경계, 대발생)에 따라 주 1~3회 실시하던 검사를 주 2회~매일 검사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질연구소에서는 지난해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 2대를 구입한데 이어 올해 1대를 추가 구입해 휘발성유기화합물, 알데히드류 등의 미량유해 물질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할 예정이다.

김선욱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엄격한 수질검사를 통한 철저한 수질관리로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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