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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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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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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아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서비스 예고

1월 美 CES서 블록체인 서비스 공개

이현기 대표 “웹 3.0 대중화 나설 것”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 홀딩스(EQBR Holdings)가 새해부터 혁신금융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큐비알 홀딩스는 1일 증권형토큰(STO) 플랫폼을 개발해 에이판다파트너스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판다는 이큐비알이 신한투자증권,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는 것으로 이른바 ‘쪼개기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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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비알 홀딩스를 창업한 이현기 대표. (사진=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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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위는 에이판다파트너스와 신한투자증권의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위가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혁신적이고 소비자의 편익이 큰 혁신금융서비스를 선정하고 규제 특례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나 유예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는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기관 보유 우량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

이큐비알은 에이판다와 함께 증권형토큰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전자지갑도 개발 중이다. 이는 증권형토큰 및 증권계좌와 연결된 원화를 담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올해 초 출시 예정이다.

그동안 이큐비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해왔다. 지난해 9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주최 ‘제5회 해운 신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해운금융 STO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로 최우수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큐비알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3)에 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방영민 에이판다 대표는 “이큐비알의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로 기관에 의해 투자됐던 우량한 대형 실물자산 담보부 대출채권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는 “이큐비알은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하며 차세대 인터넷인 웹 3.0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라며 “에이판다와 함께 만들어가는 증권형토큰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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