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8년 전인 2014년 9월 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교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수도 멕시코시티로 가던 교대생 43명이 실종됐습니다.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괄라 지역 경찰의 총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사건 발생 약 40일 후 멕시코 연방검찰총장은 '이괄라 시장 부부와 부패 경찰, 마약 갱단이 연루된 범죄'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장 부부로부터 시위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경찰이 학생들을 붙잡아 갱단에 넘겼고, 갱단이 학생들을 살해했다는 겁니다.
수사당국은 이러한 수사 결과에 대해 '역사적 진실'이라고 자평했지만, 실종자 가족과 시민단체들은 수사 결과에 많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은 멕시코에서 정권이 바뀌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
정부 재조사 위원회가 꾸려졌고 위원회는 "정부 당국이 학생들을 충분히 구할 수 있었다"며 이전 수사 결과가 은폐·조작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 사건을 전 정권이 가담한 '국가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멕시코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교대생 집단 실종 사건, 그 8년의 세월을 추적했습니다.
<기획·구성: 오예진 | 연출: 전석우 | 촬영: 이태주 | 편집: 허지송>
<영상: 로이터·Imagen Noticias 유튜브>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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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8년 전인 2014년 9월 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교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수도 멕시코시티로 가던 교대생 43명이 실종됐습니다.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괄라 지역 경찰의 총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사건 발생 약 40일 후 멕시코 연방검찰총장은 '이괄라 시장 부부와 부패 경찰, 마약 갱단이 연루된 범죄'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