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중부 집중호우] 강남 일대 쑥대밭…도로 갈라지고 곳곳 버려진 차(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근길 나온 차들 엉켜 아수라장…맨홀뚜껑 튕겨나와 아찔한 상황도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오보람 설하은 김윤철 기자 =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9일 오전 서울 강남 일대는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전날 밤 빗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다급하게 버리고 간 차들이 도로 한복판과 갓길 할 것 없이 곳곳에 방치돼 있었고, 출근길 차들이 몰리면서 뒤엉켜 아수라장을 이뤘다.

택시 기사 이모(58) 씨는 "서초 예술의전당, 강남역 사거리 등 곳곳에 차들이 버려져 있더라. 택시 기사 일을 하며 그런 광경은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얼른 도로 정비를 해야지, 출근길 차량이 더 많아지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아침 일찍 출근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교통 대란을 겪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사당역으로 가는 남부순환로 4차선 도로 중 3개 차선을 정차된 차량 3대가 막고 있는 바람에 나머지 1개 차선에 몰린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 등에도 강남역과 대치역,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침수 상태로 버려진 차들을 찍은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