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던 물을 차 안에 두고 다니는 운전자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과연 이 물이 괜찮을까요?
2시간만 차 안에 둬도 세균이 7배나 늘어나기 때문에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운전석 옆에 물이 반쯤 담긴 생수병이 놓여 있습니다.
그때그때 사서 먹다만 작은 생수병이 두 개가 놓여 있는가 하면, 아예 1.5리터 대형 페트병까지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서울 가양동
- "저는 하루에 하나라서 괜찮지 않을까 해서 하루 12시간 먹고 하거든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마시다가 차에 두고 내린 물병입니다. 세균이 얼마나 많은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물을 조금 마신 뒤 물통 하나는 실온에, 다른 하나는 차 안에 두고 기다려봤습니다.
두 시간 뒤 물통 안에 든 세균수를 비교해보니 차 안에 둔 물통에서 세균이 7배나 더 많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수현 /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온도가 10도 씨 정도 올라가면 미생물의 생육속도는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일부 세균들은 증식하면 특정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 뿐만 아니라 김밥과 햄버거 등 다른 음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음식물을 차 안에 보관했다 먹는 것은 식중독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김영호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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