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두 달새 2000만대 공급

글로벌 유통망 확대로 가속도.. 부진설 일축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폰 '갤럭시S4'(사진)가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이동통신사 공급량 2000만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갤럭시S4 판매 부진 전망이 아직까지 우려에 불과하다는 방증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4의 판매량이 지난 달 말 기준으로 2000만대 판매(이동통신사 공급 기준)를 넘어섰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3가 2000만대 돌파에 100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40일 정도 앞당긴 셈이다.

이날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도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4 2000만대 돌파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알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하겠다"며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앞서 갤럭시S4는 출시 27일 만인 지난 5월 23일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하며 갤럭시S3가 세운 50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갤럭시S4는 초기 전 세계 60개국에 동시 출시되는 등 155개국, 327개 통신사업자로 글로벌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면서 공급량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S4가 두 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2000만대를 달성하면서 최근 외국계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실적 부진 전망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4가 올해 3.4분기부터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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