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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시진핑, 홍콩 신임 행정장관 만나 "일국양제 성공…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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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시위 탄압한 존 리 당선인에 "홍콩 안정 기여" 칭찬
한국일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가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존 리 신임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을 만나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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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을 만나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시 주석은 리 당선인에게 건네는 축하 인사에서 "(홍콩) 새 행정부는 분명히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홍콩의 발전에 새 장을 구성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를 변함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일국양제는 완전한 성공을 이뤘다"며 "이 원칙을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이행하려는 중앙 정부의 결심은 흔들린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반환된 지 25주년이다.

지난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보안장관이었던 리 당선인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며 중국 정부의 눈에 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정무부총리로 승진했고, 지난 8일 열린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리 당선인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일인 오는 7월 1일 취임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그런 리 당선인에게 "책임을 질 용기를 갖고 있다"며 "국가 안보 수호와 홍콩의 안정에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이에 리 당선인은 "국가의 신뢰와 홍콩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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