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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한덕수 인준' 지방선거 쟁점될듯…부결기류 속 明 "기회주는 것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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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여야가 모레 본회의를 열어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하기로 했습니다. 투표 자체가 무기명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의원 개인의 자율적 판단에 맡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한동훈 법무 장관 임명 이후로 분명히 부정적 기류가 커진 것 같긴 한데.. 한편으론 목소리 큰 사람들의 말만 들어서 그렇지, 부결시킬 경우 국정 발목잡기 여론이 커지고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야당 내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후보는 "정부 출범 초기이니 기회를 열어주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인준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는 자율투표 방식도 거론되는데, 새 정부 발목잡기로 비치는 걸 우려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한 후보자 인준을) 해줄 거냐 말아야 될 거냐를 고민할 정도로 선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재명 후보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 이후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돼 있다"며 "부적격 의견이 높다"고 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 후보는 벌써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장관의 임명을 위해 버리는 카드였다는 소문이 무성하더니, 결국 사실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당원게시판에도 "식물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끌려다니지 말라"는 등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TV조선-조선일보의 충청 강원권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자 인준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의 2배 가량 됐고, 다른 조사에서도 인준 찬성 의견이 48%로 더 많았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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