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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보수 대통령 첫 '민주의 문' 통과…'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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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은 여당 의원, 국무위원 등 100여 명과 함께 KTX를 타고 광주를 찾았습니다.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 처음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과했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함께 제창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이 특정 이념이나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통합의 메시지가 담긴 행보로 보입니다.

이어서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40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장관, 대통령실 참모 등 100여명과 광주행 KTX에 오릅니다.

"앉으세요. 앉으세요."

9시50분쯤 국립 518민주묘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 과거 대통령 대부분이 경호 상의 이유로 동쪽 쪽문으로 들어간것과 달리 보수 대통령 중 처음으로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과합니다.

6개월 전, 민주의 문 앞에서 시민단체에 가로막혀 반쪽 참배밖에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도부 외에 평의원들까지 이렇게 단체로 5.18 기념식에 참석한 건 보수 정당 역사상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네 차례 5.18 묘역을 찾아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보수정당에서 더이상 이념 논쟁을 무기삼아 정쟁화하지 않겠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5.18 민주화운동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여야 의원들과 함께 제창했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합창으로 바꿔부르면서 소모적 논쟁의 소지가 됐던 노래입니다.

윤 대통령은 유족 박금숙 씨 등의 손을 잡고 마스크가 들썩거릴 정도로 힘차게 완창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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