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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전관예우 끝판왕" vs "文정부 때도"…여야, 한덕수 청문회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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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공수교대한 여야…韓 이력 등 두고 날선 신경전

민주 "돈버는 일에 치중…부인, '한덕수 프리미엄' 누리지 않았나"

국힘 "文정부서도 회전문 인사"…文정부 총리 세명 차례로 거론하기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5년 만에 공수교대를 이룬 여야는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국무총리직 수행의 적절성을 놓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 시절 전관예우, 배우자의 그림 판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격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진영을 오가며 두루 요직에 기용됐을 만큼 전문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현재 제기되는 의혹 역시 문재인 정부가 정한 '공직윤리 7대 기준'에 어긋나는 점이 없다고 엄호했다.

특히 한 후보자가 참여정부 총리 출신이어서 비판의 날이 무딜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민주당 측은 "전관예우 끝판왕"이라는 표현을 쓰며 공세에 열을 올렸으나,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인사들도 이같은 의혹을 갖고 있지 않았나"라며 되받아치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 이력을 거론한 뒤 "회전문 중에서도 역대급 군계일학이다.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 이후 다시 공직을 맡으려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