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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단독] "소프트하게 해결하자"…"모르는 번호에 공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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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첫 인터뷰

<앵커>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오늘(13일) 있었습니다. 사건 이후 지금까지 1년 반가량 법정 다툼이 이어지는 동안 정치권을 중심으로 2차 가해는 계속됐고, 이 때문에 피해자는 아직도 평범했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 이후 반복되는 2차 가해의 고리를 끊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도와야 한다는 취지에서 저희 취재진은 어렵게 피해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피해자는 2차 가해 조사를 간절히 원한다면서 더이상은 자신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인터뷰 내용은 음성 대역을 썼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사건 이틀 뒤, 오 전 시장의 측근이자 부산시 정무직 공무원이던 신 모 씨가 피해자에게 만나자며 연락을 해왔습니다.

신 씨는 일이 커지면 정무직 공무원들이 그만둬야 한다며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피해자 (음성대역) : 정무직에 내 식구들 일자리 다 잃고,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애들 다 길거리 나앉게 된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