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태풍 찬투로 인해 제주에는 5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빗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비닐하우스 앞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고, 인근의 농경지도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시간당 84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진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
저지대 주택에는 곳곳에 물이 들어차 주민들이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고창빈/제주 서귀포시]
"(아침) 9시 반인가 그때부터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는데 완전 내가 됐어요. 완전 범람해서…"
[고성수/제주 서귀포시]
"지금 농가 이쪽이 전부 침수됐고요. 무릎 위로 물이 차서 차는 통행을 할 수 없었고요."
제주에는 태풍이 오기도 전에 한라산에 5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시와 서귀포 등 해안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용강동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돼 운전자가 119에 구조됐고,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도 운전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한 때 고립됐고, 하천 인근 도로 곳곳이 출입 통제됐습니다.
강한 바람에 신호등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20건이 넘는 비바람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로 제주와 다른지방을 잇는 일부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여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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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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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로 인해 제주에는 5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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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빗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비닐하우스 앞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고, 인근의 농경지도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시간당 84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진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
저지대 주택에는 곳곳에 물이 들어차 주민들이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