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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미래 먹거리 인천공항 MRO사업…딴지 거는 경남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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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적인 화물기 개조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국영기업의 보잉 777여객기를 개조하는 첫 해외생산 기지로 선정됐다는 보도를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경남 사천지역 정치권이 인천공항의 여객기 개조사업을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딴지를 걸자 인천시민단체가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과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 추진에 합의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MRO단지 내에 여객기 2대를 동시에 개조할 수 있는 격납고가 설치되고 2024년부터 보잉 777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수출하게 됩니다.

[김경욱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지난 5월):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하는 사업이고 또 수출산업이 되겠습니다. 이번 투자유치를 인해서 국내 항공 산업도 발전시키고 MRO산업은 한 단계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경남지역은 정치권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까지 꾸리고 사업의 발목을 잡고 나섰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항공정비, MRO 사업 추진이 공사의 사업범위를 넘어선 위법이자 중복투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감사원에 공익감사까지 청구한 상황.

하지만 인천시는 경남 사천은 항공기 부품과 소재 제조 위주여서 여객기나 화물기 정비와 관련이 없다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두 지역 간 갈등이 격화되자 인천경실련은 인천공항공사의 화물기 개조사업이 현행법에 위반되는지를 묻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기했습니다.

[김송원 /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공항,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분명한 판단을 내려줘야 국민 간에 갈등도 해소하고 항공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됩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걸음마 수준인 국내 항공 MRO산업.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어떤 명쾌한 판단을 내려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유영석>

[유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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