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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애틀랜타 총격 사건

아시아계 美의원들 애틀랜타 방문···“이건 증오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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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어”

서울경제


미국 연방 의원들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 현장을 방문에 범인에 대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을 요구했다.

28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 대표단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최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스파와 마사지 업소 세 곳에 헌화하고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다.

대표단에는 아시아태평양코커스(CAPAC) 소속 의원들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더욱 증가하는 적대감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은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와의 연대를 보여주고 총격 사건 이후 그들이 느낀 것을 이해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오면서 떠오른 생각은 이건 어디서나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고 그건 우리를 지금 매우 두렵게 만든다”며 “다음에 다른 폭력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CAPAC 의장인 주디 추(민주) 하원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것은 고의적인 여정이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아시아 여성들을 표적으로 하지 않는 한 이 세 장소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마크 다카노 하원의원은 총격 피의자가 첫 범행 장소인 애틀랜타 인근 체로키 카운티에서 다음 범행지인 애틀랜타 시내로 이동하는 길에 아시아계 업소가 아닌 많은 가게가 있었다면서 범인의 행동은 그가 말한 것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검사들이 증오범죄 사건에 경험이 많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연방 법무부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다카노 의원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는 이것이 증오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자신의 눈으로 보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 멩(민주) 하원의원도 희생자 중 특히 아시아계 여성들의 삶을 기리고 싶다면서 애도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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