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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애틀랜타 총격 사건

애틀랜타 경찰 "총격, 모든 가능성 고려"…증오범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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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사는 체로키카운티와 별개"

체로키카운티 향한 비난여론 의식한 듯

뉴시스

[애틀랜타=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관들이 현장에 모여 있다. 이 총격으로 한국계 4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숨졌다.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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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국계 4명이 사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증오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햄프턴 애틀랜타 경찰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전날 체로키카운티 보안당국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여론 분노가 커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 베이커 체로키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이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라고 말해 가해자를 두둔했다는 비난이 거센 상황이다.

햄프턴 부국장은 "우리 조사는 체로키카운티 조사와 별개"라며 "우리 조사는 약간 다를 것이다. (우리 관할에) 살해당한 4명의 아시아 여성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걸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동기를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오범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16일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은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카운티와 애틀랜타 시내 마사지숍·스파 3곳을 돌며 연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총 8명이 사망했으며,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이중 4명은 한국계로 확인됐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에서 급증한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 범죄와 맞물려 인종차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포고문을 발표하면서 조기게양을 명령했다. 이는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 군 기지 및 해외 미 대사관 등에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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