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에서 또 군경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오늘만 최소 9명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수녀는 무장한 경찰을 가로막고 차라리 자신을 쏘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피의 일요일'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향해 행진을 하던 무장 경찰 앞으로, 수녀 한 명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말라"며 "원하면 나를 쏘라"고 호소합니다.
결국 경찰도 총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인 어제 시위대를 겨냥한 실탄이 또다시 발포돼, 최소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찬 나인 / 시위 참가자
"우리는 민주주의, 정의, 인권을 되찾기를 원합니다. 쓰러진 영웅들을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오늘도 미얀마 전역에선, 9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앞서 아세안 외교 장관들이 폭력 자제를 촉구했지만
레트노 마르수디 /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인권 존중, 좋은 통치, 법치주의 그리고 헌법에 따른 정부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미얀마 군정은 물러서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권을 뺏긴 아웅산 수치 고문 측은 장관 대행 4명을 자체적으로 임명하는 등 본격적으로 군사 정권에 반기를 드는 행보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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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또 군경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오늘만 최소 9명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수녀는 무장한 경찰을 가로막고 차라리 자신을 쏘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피의 일요일'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향해 행진을 하던 무장 경찰 앞으로, 수녀 한 명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