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에 도전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으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습니다.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 그리고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으로 물러난 지 딱 2년만입니다. 그런데 마침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도 김 의원의 국회 입성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총선 이후 보이지 않았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김의겸 / 前 청와대 대변인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조금 실감이 납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청와대 관사에 살면서 10억 원대 은행 대출을 받아 서울 흑석동 상가를 25억여 원에 산 뒤 1년 반만에 8억여 원의 차익을 거둔 게 논란이 돼 청와대를 나왔습니다.
오늘도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의겸 / 前 청와대 대변인
"제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에게 따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는 건 같은당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박영선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에 전력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뜨악한 반응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능한 한 단일화 국면은 충실하게는 하되 빨리 당겨서 결정해서 예측 가능한 그런 선거를…"
야권 단일화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로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안 대표는 "기호 2번으로 서울에서 7연패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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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에 도전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으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습니다.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 그리고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으로 물러난 지 딱 2년만입니다. 그런데 마침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도 김 의원의 국회 입성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