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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노딜 브렉시트 불안감에 파운드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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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이후 미래관계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담판에 돌입했지만 '노딜' 비관론이 번지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급락세다.

한국시간 7일 오후 6시10분 현재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비 1.51% 떨어진 1.323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머니투데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F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몇 시간 안에 협상을 중단시킬 준비가 돼있다는 영국 언론 더선의 보도가 나온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영국과 EU는 이달 말 브렉시트 전환기 종료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지만 어업권 등의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태로 전해진다.

영국과 EU가 결국엔 합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믿으면서 지난 4일 달러·파운드 환율을 2년래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시장도 흔들리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이 주말 합의를 예상했지만 서서히 비관론을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의 조르단 로체스터 외환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위험은 낙관론이 비관론이 바뀌는 것이며, 우리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막판 극적인 합의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다.

MUFG의 리 하드맨 외환 애널리스트는 만일 합의가 도출된다면 파운드는 달러를 상대로 2~3% 더 오를 수 있겠지만, 합의에 실패한다면 최대 8%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1월 31일 EU를 공식 탈퇴한 영국은 올해 말까지 일종의 과도기인 전환기간을 갖고 있다. 연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영국와 EU 교역은 WTO 체제를 적용받게 돼 경제적 충격파가 예상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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