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1월, 독일 드레스덴의 한 박물관이 작센 왕국의 보물을 도난당했습니다.
문화 역사적 가치가 약 1조 원대에 달하는 전후 최악의 예술품 도난 사건이었는데요,
다행히 1년 만에 용의자를 잡았습니다.
【아나운서】
(2019년 11월 26일 보도)
현지시간 새벽 5시쯤, 창문으로 침입한 도둑들은 전시관 유리를 깨부순 뒤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으로 만든 18세기 초의 보석류 3세트를 갖고 달아났습니다.
각 세트는 30여 개의 장신구로 구성되어 있어 개별로 치면 94개에 달합니다.
원재료 자체의 가치는 크지 않지만 역사적, 문화적으로 1조 3천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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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이후 최악의 예술품 도난 사건에, 경찰은 6억 5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1년 만인 지난 17일, 경찰은 베를린에서 10개의 아파트와 차고지, 자동차 등을 급습해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이 작전에 경찰력 1천6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용의자는 아랍 출신으로 모두 같은 가문의 독일 국적자였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2017년 베를린 보데 박물관에서 100kg 짜리 대형 금화를 훔친 혐의로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폭력 절도와 방화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달아난 두 명에 대해서는 지명 수배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잡힌 용의자들이 보석의 행방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작 훔친 보석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일당이 보석을 분리해서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아 유물 자체에 훼손이 가해진 게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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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공개되자마자 20만 건의 선주문을 기록했습니다.
엄청난 인기에 허수가 끼어 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인기, 진짜일까요, 허상일까요?
【아나운서】
(2019년 11월 26일 보도)
하지만 공개 망신에도 불구 사이버트럭은 나흘 만에 선주문 20만 건을 달성했습니다.
시연회뒤 6% 급락했던 주가도 4%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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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은 눈길을 끌었지만, 시연회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장난감 같다며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또 선주문 보증금이 겨우 10만 원 정도였기 때문에, 예약 건수에 허수가 상당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6월 사전 계약이 65만 건을 돌파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일론 머스크 CEO가 선주문 25만 건을 받았다고 말한 것 이외에 공식적인 수치 발표는 없습니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사이버트럭의 인기가 과대 포장됐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다음 달 중에 디자인 일부를 개선한 양산형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사이버트럭의 인기, 허상인지 진짜인지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년 전 그 후]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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